(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한미 통상협상 결과에 대한 국회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이재명 대통령이 여야 대표에게 관련 내용을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30일 오전 국정감사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관세협상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있어야 비준 절차에 협조할 수 있다'는 야당의 입장에 대해 "당연한 얘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대통령께서 아마 여야 대표를 부를 것이다"며 "과거에도 그랬지만 중요한 내용에 대해 설명도 드리고, 협조도 구하는 과정이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했다.

3천500억달러 규모의 대미투자를 위한 입법 조치에 대해서는 "그렇게까지 구체적 논의는 없었다"면서도 "정책위의장께서 국회 차원에서 뒷받침을 해야하는데, 특별법 형태로 할지 아니면 비준 형태로 뒷받침할지는 논의해봐야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얘기를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며 "어떤 부분은 법으로 할 게 있고, 어떤 부분은 국회 비준만 하면 되는 것도 있다. 논의해서 정해야 한다는 말씀이 계셨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미 양국은 29일 그간 지속해온 관세 협상에 합의하고, 그에 대한 후속 입법 조치를 밟기로 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한미 관세 협상의 결과로 조성되는 3천500억달러 규모의 대미투자 펀드 관련 후속 입법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최대한 11월 내에 하겠다"고 했다.

경주에서 다시 모인 한미 정상
(경주=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5.10.29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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