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능한 원전 신속 인허가 절차 추진 명령"

"중국 3년간 미국산 대두 최소 2천500만t 구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정 서명 관련 "서명 교환은 이르면 다음 주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선트 장관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쿠알라룸푸르 협정은 어젯밤 한밤중에 마무리됐다"면서 이렇게 설명했다.

미국은 중국을 상대로 부과한 펜타닐 관세를 현행 20%에서 10%로 하향 조정하기로 합의했다.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1년 유예해주기로 했다. 또 미국산 대두도 수입할 예정이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이 올해 미국산 대두를 1천200만t 구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다음 3년간은 최소 2천500만t이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이 알래스카 가스전 개발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을 밝혔다.

그는 일본이 러시아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줄일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미국이 알래스카에 건설 중인 대규모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국도 참여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오늘 회담에서 흥미롭게도 시 주석이 자발적으로 참여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고 소개했다.

베선트 장관은 "일자리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전략적 안정성도 강화하고, 러시아의 에너지 지배력도 빼앗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선트 장관은 "쿠알라룸푸르에서 우리는 중국 측 승인을 받는 틱톡 합의를 마무리했다"면서 "앞으로 몇 주, 몇 달 내 절차가 진행돼 마침내 문제의 해결을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상무부는 앞서 이날 성명에서 "중국과 미국은 틱톡 관련 사안은 적절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베선트 장관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원자력 산업을 되살리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수년간, 알 수 없지만 원전은 미국에서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며 "대통령은 그것을 가능한 한 빨리 되살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트럼프 대통령)가 집권 후 발견한 문제 중 하나는 허가 절차의 비효율"이라며 "(관련 당국에) 가능한 한 신속하게 인허가 절차를 추진하라고 명령했다"고 했다.

이어 "중국은 매달 원전을 새로 건설하고 가동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미국은 반드시 따라잡을 것"이라고 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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