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기업 회사채 발행…알파벳 달러채에 발행액 5배 넘는 수요
ISM 제조업 PMI, 8개월째 위축 국면…예상 하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은 오르고 장기물은 내리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변동폭은 제한적이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을 필두로 회사채 발행이 쏟아지면서 장기물 위주로 약세 압력이 가해졌다. 다만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지수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영향력이 상쇄됐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3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0.80bp 오른 4.108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6000%로 같은 기간 0.60bp 낮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6890%로 1.90b 상승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직전 거래일 49.40bp에서 50.80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유럽 거래에서 내림세를 보이던 미 국채금리는 온라인카지노 캡틴 오전 일찍 알파벳의 회사채 발행 소식이 전해지자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알파벳은 달러로 175억달러어치, 유로로 65억유로어치 등 총 250억달러가량의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3년에서 최장 50년까지 8개 트랜치로 나눠 발행되는 달러채에는 발행액의 5배가 넘는 약 900억달러의 수요가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알파벳을 포함해 이날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시장에서는 13개 기업이 자금 조달에 나섰다. 이번 주 전체 발행 예상액의 3분의 2에 달하는 물량이 하루에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10시 ISM의 발표에는 2년물 금리가 특히 민감하게 반응했다. 2년물 금리는 ISM의 발표 직후 3.5840%까지 하락, 일중 저점을 찍었다.
ISM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제조업 PMI는 48.7로 전월대비 0.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50)을 8개월 연속 밑돈 것으로, 시장 예상치(49.5)에도 못 미쳤다.
다만 하위 지수 중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신규주문지수는 49.4로 전월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고용지수는 46.0으로 0.7포인트 높아졌다.
산탄데르 US 캐피털마켓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관세가 올해 대부분 제조업 섹터를 흔들고 있다"면서 "개별 응답자들의 코멘트는 기업들이 4월 초부터 계속되는 관세 관련 오락가락에 지쳐 있으며, 고객들이 상당히 후퇴하면서 심하게 고통받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 기계제조업체의 응답자는 "관세는 우리 사업에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우리가 수입하는 제품들은 미국에서 쉽게 생산되지 않기 때문에 국내 생산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는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ISM은 반응을 소개했다.
ISM의 발표를 소화한 뒤로는 대체로 좁은 범위 안에서의 등락이 이어졌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한때 4.1220%까지 올라 지난달 1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재무부는 오후 3시 조금 넘어 올해 4분기(10~12월) 민간으로부터 5천690억달러를 차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석 달 전 제시했던 5천900억달러에서 210억달러 하향된 것으로, 재무부는 4분기 초 현금잔고가 예상보다 높아진 점과 순현금 흐름 전망치가 낮춰진 점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온라인카지노 캡틴 오후 3시 53분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12월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67.3%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 63.0%에서 하락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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