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뉴질랜드 실업률이 약 9년 만의 최고치로 올랐다는 소식에 뉴질랜드달러(키위달러)가 5일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질랜드 통계청은 이날 지난 3분기 실업률이 5.3%로 전분기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2016년 4분기(5.3%) 이후 최고치로,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한 결과다.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은 작년 8월 금리 인하 사이클을 개시한 이후 금리를 300bp 내렸지만 실업률은 상승 흐름을 이어왔다. 이달 26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도 25bp 추가 인하가 유력시된다. RBNZ의 정책금리(OCR)는 현재 2.50%다.
뉴질랜드 ASB은행은 보고서에서 노동시장의 유휴 생산력 해소를 위해 금리 인하가 필요할 것이라면서 "11월 25bp 인하를 예상하며, 금리가 인상되기 전에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뉴질랜드달러는 미국 달러 대비 0.1% 중반대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뉴질랜드달러-호주달러 환율은 0.87호주달러 부근까지 밀려나며 2013년 이후 12년 만의 최저치를 경신했다.
RBNZ와 달리 호주중앙은행(RBA)은 금리 인하에 소극적 모습을 보여왔다. RBA는 작년 2월 금리 인하를 시작한 뒤로 단 75bp를 낮췄을 뿐이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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