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니스 스투르나라스 그리스 중앙은행 총재.
사진 출처: 그리스 중앙은행 홈페이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인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그리스 중앙은행 총재는 유로존의 성장 전망이 "여러 가지 하방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스투르나라스 총재는 4일(현지시간)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러한 위험에는 "무역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국제적 지정학적 긴장의 장기화, 프랑스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로존은 완전한 통화동맹이지만 주요 시장이 파편화된 불안전한 경제동맹이라는 구조적 약점을 오랫동안 안고 있다"면서 이러한 약점이 경제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투르나라스 총재는 다만 투자자들이 주로 국채와 고등급 회사채 등 유럽 증권에 대한 보유를 늘리면서 유럽 경제에 새로운 기회가 생겨나고 있다면서 "유럽은 안정적이고 안전한 투자 피난처로 부상해 국제 기축통화로서 유로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유럽 증권에 대한 수요 증가는 유럽 경제의 유동성과 자금조달 가능성을 향상해 생산적인 투자와 장기적인 경쟁력을 지원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재정위기를 겪은 나라인 그리스의 중앙은행 총재인 그는 ECB 안에서 자주 비둘기파적인 성향을 보여왔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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