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메타(NAS:META)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NAS:GOOGL) 등 빅테크 기업들이 활발하게 회사채 발행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에 대한 과도한 투자가 회사 재무제표에 부담을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아직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사 코리엔트의 에이미 칸 파트너는 방송에 출연해 "AI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매우 큰 규모의 시가총액 상위의 강력한 기업들로, 채권 시장 진입을 그렇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을 현재 높은 (주가) 수준에서 발행하는 것은 또 다른 의문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칸 파트너는 "시가총액 상위 기업의 현금 흐름 지표는 실제로 꽤 건강하고, 총부채 대비 EBITDA(세금·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 비율 같은 관점에서도 보면 동종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건강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빅테크들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채권 시장에 들어가는 것은 크게 우려할 일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칸 파트너는 최근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에 대해 "현재 미국 경제가 꽤 회복력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통화정책도 9개월 전보다 더 (증시 상승을) 지지하는 상태라는 사실이 지금까지 미국 시장의 예외적 상황을 설명해준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지난달 30일 채권을 발행해 최소 250억달러(약 35조8천억원)의 자금 조달을 추진했다.

알파벳도 최근 미국에서 150억달러(약 21조5천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주요 투자은행(IB)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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