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맥도날드(NYS:MCD)는 5일(미국 현지시간) 뉴욕 장 개장 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월가에선 맥도날드의 3분기 실적의 성장 속도가 2분기보다 다소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맥도날드의 3분기 미국 동일 매장 매출(SSS)은 전년 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직전 분기 기록한 2.5%보다 둔화한 수치다.
글로벌 동일 매장 매출은 3.6%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2분기 3.8% 성장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정 주당 순이익(EPS)은 3.32달러, 매출은 71억 달러(약 10조2천673억 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플레이션과 노동 시장 둔화로 인해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패스트푸드 기업들은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맥도날드는 이러한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3분기에 ▲스낵랩 메뉴 재출시 ▲콤보 메뉴 가격 인하 등을 단행했다.
월가에선 이러한 맥도날드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소비자를 되찾는 데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존 타워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4분기와 내년으로 이어지는 동력이 미국 매출의 성장 재가속을 위한 기반을 갖출 것"이라고 분석했다.
맥도날드의 실적을 통해 미국 국민들의 전반적인 소비 수준과 경기 현황을 짚어볼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유통업체와 소매기업들의 실적발표에서 고소득층 소비자는 지출을 늘리는 반면, 저소득층은 지출을 대폭 줄이는 소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 때 "중하위 소득 소비자들의 트래픽이 두 자릿수로 감소했다. 이는 사람들이 외식을 건너뛰거나 집에서 식사하는 것을 선택하기 때문"이라며 '양극화 경제(two-tier economy)'를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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