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온라인 스포츠 베팅 시장에 경쟁 위협이 커지고 규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주요 관련주인 드래프트킹스(NAS:DKNG)와 팬듀얼(FanDuel)의 모회사 플러터 엔터테인먼트(NYS:FLUT)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4일(미국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BofA는 드래프트킹스와 플러터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강등했다.

플러터 엔터테인먼트의 목표 주가는 250달러로 하향 조정했고 드래프트킹스의 목표 주가는 35달러로 낮췄다.

션 켈리 BofA 애널리스트팀는 "폴리마켓이 이르면 이달 말 미국 시장에 스포츠 베팅에 초점을 맞춰 복귀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경쟁 심화를 경고했다.

폴리마켓과 칼시(Kalshi)같은 예측 시장(Prediction Markets) 기업들이 낮은 진입 장벽과 대규모 자금 조달을 통해 많은 신규 진입자를 자신의 플랫폼으로 끌어들이면 드래프트킹스 등 기존 온라인 스포츠베팅 업체들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켈리 애널리스트는 "전략적으로 볼 때 예측 시장은 수수료 제로라는 점에서 앞으로 몇 달 안에 치열한 수수료 경쟁과 마케팅 비용의 증가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온라인 스포츠 베팅 시장은 복잡한 법적 환경에 직면해 있으며 이러한 규제 불확실성은 내년 중반까지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그는 예상됐다.

BofA에 따르면, 네바다와 일리노이 등 최소 5개 주(州) 규제 당국이 기존 온라인 스포츠 베팅 및 게임 사업자들에 예측 시장 진입 시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BofA는 "연방 및 주(州)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이들 5개 주 규제 당국이 기존 사업자들을 압박하며 시장 파괴자(disruptors)와 신규 진입자들에게 유리한 고지를 넘겨주고 있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드래프트킹스의 최근 주가 흐름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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