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강세장엔 늘 조정 있어…유동성·경기·정책 3박자"

조정 기간 평균 21.1일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최근 인공지능(AI) 고평가 우려로 급락한 코스피가 여전히 주도주를 중심으로 상승 여력이 크다는 진단이 나온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강세장에도 늘 부침이 있다"라며 "과거 회복 패턴을 감안해 볼 때 회복의 주인공은 주도주"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주도주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업종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코스피 상승 요인은 ▲유동성 증가 국면 ▲경기 확장 국면 ▲정부의 친시장 정책 기대 등 세 가지 면에서 건재하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여전히 주도주를 사야한다"며 "과거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 이후 직전 수준 회복까지 평균 21.1일이 걸렸다"고 말했다.

전일 코스피는 선물 가격이 종가 대비 5% 이상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지만, 끝내 4,000선을 회복해 '4천피'를 지켰다.

김 연구원은 "유동성이 증가하고 한국 반도체 수출 증가의 충분조건인 글로벌 경기는 확장 국면에 있다"며 "배당세율 인하와 자사주 소각 등 정부의 친시장 정책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강세장에도 조정은 늘 있다"고 설명했다.

2010년 이후 매도 사이드카 발동 이후 코스피 추이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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