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추가 금리 인하 여부에 대해 양방향 모두 열어두고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데일리 총재는 샌프란시스코 연은 블로그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의 임금 상승률 둔화는 월별 일자리 증가율이 감소한다는 의미이고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타이트한 이민정책에 따른 노동력 공급 감소보다 노동자에 대한 수요 자체가 약화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월별 일자리 증가 건수는 지난해 월 15만건에서 올해 상반기 5만건으로 감소했다.

데일리 총재는 "노동자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는데 공교롭게도 거의 동시에 노동력 공급도 감소했고 그래서 동시에 실업률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시장이 냉각되면서 명목 및 실질 임금 상승률이 전반적으로 둔화했으며, 이는 외국인 근로자가 고용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문도 마찬가지"라면서 "급여 고용 증가율 둔화가 노동력 공급처럼 대체로 구조적인 요인이라면 이와는 반대되는 현상이 나타나야 맞다"고 말했다.

연준 관계자들은 금리 변화가 경제 상황에 따라 노동자에 대한 수요가 늘기도 줄기도 하는 경기 주기적인 요소에는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여기지만 이민정책에 따른 노동력 공급 변화 등과 같은 구조적 변화에는 영향을 주기 어렵다고 본다.

또 데일리 총재는 관세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인플레로 이어지지 않았다"면서 "현재까지 관세의 영향을 대체로 상품에 국한돼 파급효과가 적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연준이 올해 금리를 50bp 낮춘 것은 적절했다고 평가하면서 이제는 인플레이션 때문에 정책을 다소 긴축적으로 유지해야 하는지 혹은 인공지능(AI) 발달에 따른 생산성 개선으로 물가 상승 없이 성장이 이뤄질 수 있는 상태인지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책을 제대로 하려면 열린 마음으로 양방향에서 증거를 찾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jwyoon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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