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코스피가 간밤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가 급락한 여파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12일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AI 관련주 약세로 나스닥 지수는 하락하는 등 혼조세로 마감했다. 특히 소프트뱅크의 지분 매각 소식에 엔비디아(-3.0%)와 마이크론(-4.8%) 등 주요 반도체주가 하락한 점이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0.58%)와 SK하이닉스(-2.26%) 등 반도체 대장주가 하락하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3.59%) 등 바이오주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2.64%), HD현대중공업(2.06%) 등 방산·조선주는 상승 출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AI주는 여전히 버블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라며 "최근처럼 업종 순환매 장세가 빈번하게 나타나는 환경에서는 가격 메리트가 높아진 기존 주도주(조선, 방산 등)에게도 수익률 회복의 기회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2천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810억원, 260억원을 순매도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8포인트(0.63%) 오른 889.85를 나타내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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