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엔터테인먼트 대기업 월트디즈니(NYS:DIS)가 방향성이 엇갈린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0%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월트디즈니 로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인포맥스의 종목현재가 화면(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디즈니의 주가는 13일(현지시간)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장 대비 9.88% 급락한 105.130달러를 가리켰다.

디즈니는 3분기(회계연도 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조정 기준으로 1.11달러, 매출은 224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EPS가 1.05달러, 매출은 227억5천만달러였다.

디즈니는 EPS가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매출은 하회했다.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부진한 실적이 전체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3분기 엔터테인먼트 부문 매출은 102억1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TV 네트워크와 극장 개봉 영화가 부진했다.

디즈니의 TV 네트워크는 10월 31일부터 구글의 유튜브TV에서 송출이 중단됐다. 두 회사 간의 송출 계약 분쟁이 지속된 여파다.

디즈니의 휴 존스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유튜브TV와 협상 중이고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해 이미 대비하고 있다"며 "그들이 원한다면 오래 끌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해당 분기 순이익은 14억4천만달러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억6천400만달러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조정 순이익은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수치다.

분기 전체 매출은 약 22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디즈니는 또 배당금을 인상하고 2026 회계연도에는 자사주 매입 규모를 두배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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