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증시의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내년 말까지 7,600포인트에 도달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골드만은 12일(현지시간) 내놓은 보고서에서 향후 10년간의 S&P500 전망 범위를 내놓으며 이같이 말했다.
골드만의 전망은 내년에 대해선 낙관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다소 비관적이다.
골드만의 피터 오펜하이머 글로벌 주식 수석 전략가는 "향후 10년간 S&P500의 연평균 수익률은 6.5%로 추정된다"며 "이는 글로벌 주식의 연평균 수익률 전망치 7.7%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에 따르면 향후 10년간의 S&P500 전망 범위는 낙관적으로 봤을 때 연평균 10%, 비관적 시나리오에선 3%의 수익률로 예상됐다.
6.5%의 연평균 수익률은 연평균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6%, 밸류에이션(주가수익비율·PER) 연평균 1% 하락, 평균 배당수익률 1.4%를 포함한다.
또한 "기업 매출 증가율은 명목 GDP 성장률과 대체로 일치할 것"이라며 달러화의 완만한 약세가 기업 매출을 다소 끌어올릴 수 있다고 골드만은 분석했다.
골드만은 현재 S&P500의 순이익률이 13%에 달한다며 1990년의 5% 수준에서 사상 최고치 부근까지 오른 점을 지적했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 통합, 금리 하락, 법인세 인하 등 요인 덕분이라며 향후에는 이러한 추세가 이익을 추가로 끌어올릴 가능성은 작다고 골드만은 덧붙였다.
이번 밸류에이션 전망에는 장기 금리와 인플레이션 가정도 포함돼 있다. 오펜하이머 팀은 2035년의 명목 국채금리를 4.5%로 설정했다.
골드만은 "향후 10년간 기업 수익성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가정을 전제로 했다'며 "S&P500의 향후 예상 PER은 10년 뒤 21배로, 현재의 23배 대비 약 10%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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