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코스피가 장 초반 2% 넘게 급등하며 단숨에 4,000선을 회복했다.
미국 AI(인공지능) 대장주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 소식에 반도체 투자 심리가 되살아나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올리고 있다.
20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4.65포인트(2.66%) 오른 4,034.16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며칠간의 조정으로 3,900선까지 밀렸던 지수는 이날 급반등하며 4,000선 안착을 시도 중이다.
간밤 발표된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고 젠슨 황 CEO가 "블랙웰 수요가 엄청나다"고 밝힌 것이 국내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미국 나스닥 선물 지수도 현재 1.5%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 '투톱'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SK하이닉스가 5.96% 급등한 59만5천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삼성전자도 3.99% 오른 10만350원을 기록해 '10만전자' 고지를 다시 밟았다.
이밖에 SK스퀘어(7.77%), NAVER(5.23%), 두산에너빌리티(4.70%), HD현대일렉트릭(6.26%) 등 시총 상위 대형주들이 일제히 강세다. 업종별로도 전기/전자(4.48%), 기계(3.82%), 제조(2.86%) 등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91포인트(1.71%) 오른 886.23이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1.10원 오른 1,466.60원에서 거래됐다.
kslee2@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