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에 700억 이상 이익 봤지만, 원화 약세에 119억 손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현대글로비스[086280]가 당기순이익 부문에서 환율 관련 생채기를 입었다. 대규모 외환차손 등이 발생하며 관련 기타 손익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통화선도 계약 금액을 늘리는 등의 후속 행보가 실속을 높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20일 마이다스 온라인카지노 유니벳가 공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타 손익에서 외환·파생상품 관련 순손익은 마이너스(-) 119억5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외환손익과 외화환산손익, 파생상품 거래 및 평가 손익을 합한 수치다. 1천62억원의 외환차손이 발생했고, 외화환산이익에서 862억원의 미실현 손실이 반영된 부분이 컸다.
이는 영업이익을 갉아먹게 됐다. 지난 분기 영업이익(5천240억원)이 역대 2위를 기록하는 등 본업 성과가 좋았지만, 외환 부문 기타 손실 등에 당기순이익이 연중 가장 적은 3천926억원으로 내려왔다. 마이다스 온라인카지노 유니벳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두 분기 연속 7%대 영업이익률 나타내면서 수익성을 높였지만, 당기순이익이라는 실속을 챙기는 부분에서 다소 아쉬움을 보였다.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는 외환·파생상품 관련 순손익이 모두 당기순이익을 끌어올렸다. 1분기에는 171억4천만원을 추가시켰고, 2분기에는 그 규모가 556억4천만원으로 불었다.
마이다스 온라인카지노 유니벳는 "원화 약세가 외환 부문 기타 손실의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말에 1천350원 수준이던 달러-원 환율은 한 분기를 지나면서 1천400원대로 올라섰다.
이 기간에 마이다스 온라인카지노 유니벳는 2억7천만달러 정도의 통화선도 계약을 체결했다. 달러를 약정한 행사 가격에 파는 달러 매도 선물이다. 환헤지를 위한 목적으로 달러 현금 흐름에 맞춰 계약 규모를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시장에서는 3분기에 만기가 돌아온 다수의 통화선도 계약이 실제 시장 환율보다 낮은 행사가격이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 환율보다 낮게 원화로 환전돼 외환차손을 키웠다고 봤다.
이번 분기에 환율 고공 행진은 더욱 심해졌다. 전일 달러-원 환율 종가가 1천465.60원이다. 글로벌 불확실성과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 기업들의 꾸준한 달러 수요로 오름세가 강하다.
마이다스 온라인카지노 유니벳는 4분기에 만기인 통화선도 계약 규모를 전 분기 대비 약 14% 정도 늘렸다(3억1천만달러). 급작스럽게 진행된 원화 약세에 행사가격은 최근 환율보다 낮은 상태다. 연말까지 시장 상황에 따라 기타 손익에 어느 정도나 영향을 끼칠지 변수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시기에 약달러로 간다는 인식이 약해져 전망 불확실성이 크다"며 "마이다스 온라인카지노 유니벳처럼 달러 취급이 대부분인 기업들이 파생상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것은 위험 대비를 보강하기에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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