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 종자 개발부터 팜유 생산까지 풀밸류체인 완성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그룹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한 미래 먹거리 사업을 확보하고자 인도네시아에 팜 관련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장인화 포스코[005490] 회장 취임 이후 진행한 주요 인프라 사업 중 하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상장사 삼푸르나 아그로의 지분을 인수해 경영권과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삼푸르나 아그로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과 칼리만탄섬 전역에서 팜 농장을 운영하는 현지 대표 기업이다. 자국 시장 점유율 2위의 팜 종자 전문 자회사와 연구소를 보유했다.
이번에 확보한 팜 농장은 이미 팜 열매가 성숙 단계에 접어들어 인수 초기부터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포스코인터는 설명했다. 포스코인터의 팜 사업은 지난해까지 연평균 영업이익률 36%를 기록하는 등 그룹 수익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 팜 농장 사업은 20년 이상 생산이 이어지는 장기 고수익 구조다.
이번 인수 건 관련 글로벌 팜 사업 밸류체인 확장을 위한 포스코인터의 투자 규모는 한화 약 1조3천억원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이로써 팜 종자 개발부터 바이오연료의 원료가 되는 팜유 생산까지 풀밸류체인을 완성했다.
앞으로 포스코그룹이 글로벌 팜 시장에서 선도적 경쟁력을 확보해 국내 식용 유지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국가 식량 안보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포스코인터는 덧붙였다.
포스코인터는 삼푸르나 아그로 투자와 같은 날, 인도네시아 동(東)칼리만탄 발릭파판에 GS칼텍스와 공동 설립한 팜유 정제법인 PT.ARC(PT. AGPA Refinery Complex) 준공식도 개최했다(※연합인포맥스가 20일 8시25분에 송고한 'GS칼텍스-포스코인터내셔널, 인니서 바이오원료 생산한다' 기사 참고).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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