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투자로 대규모 수익 실현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내년도 인프라 시장은 역사적 고점에 있는 주식에 비해 신규 투자에 나서기 유리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호주계 글로벌 자산운용사 맥쿼리자산운용그룹은 9일 내년 연간 전망을 내놓고, 연간 인프라 부문 순수익률을 10%로 제시했다. 장기 전망은 9.4%로 예상했다.

맥쿼리는 사모 인프라가 벨류에이션 측면에서 상장 주식이 역사적 고점에 있는 상황에서 내년은 시장에 진입하기에 유리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맥쿼리는 "전반적으로 우리는 자산 가격 전망에 대해 긍정적이다"며 "2026년은 투자자들에게 또 한 번 건강한 수익을 제공할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맥쿼리는 가장 매력적인 자산군은 인프라와 부동산을 꼽았다.

맥쿼리는 "사모 인프라는 명목 GDP 성장과 디지털화, 전력화, 인구구조 변화와 같은 구조적 트렌드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해당 섹터는 2026년에도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맥쿼리는 최근 18개월간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투자로 50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회수이지만, 해당 분야에 계속해 투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맥쿼리는 상업용 부동산 역시 금리 정상화로 인한 벨류에이션 조정 이후 다른 자산군 대비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신용 채권의 경우 크레디트 스프레드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있지만, 비교적 양호한 거시경제 전망과 높은 수익률은 수요를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모 신용은 일부 차입자가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수익 다각화 투자처로 투자 유인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맥쿼리운용 "내년 인프라 진입 적기…주식 고점 대비 매력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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