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월트디즈니(NYS:DIS)가 오픈AI에 10억달러(약 1조5천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한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월트디즈니
연합뉴스 자료사진

디즈니는 또 오픈AI의 생성형 애플리케이션인 '소라'에서 3년 동안 디즈니의 캐릭터를 활용한 영상 제작이 가능하도록 허용했다.

소라 사용자는 디즈니와 마블, 픽사, 스타워즈의 200개가 넘는 캐릭터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미키마우스와 에리얼, 신데렐라, 아이언맨, 다스 베이더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다만, 실제 배우의 외모와 음성은 제외된다.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면서 "오픈AI와 협력을 통해 창작자와 그들의 작품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범위 내에서 생성형 AI가 디즈니의 스토리텔링 영역을 확장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디즈니는 이번 계약에 따라 오픈AI의 추가 지분을 매수할 수 있는 워런트도 받게 된다.

디즈니는 사내에 챗GPT를 배포하고, 오픈AI의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CNBC는 그간 저작권 논란에도 "이번 협력은 디즈니가 AI 플랫폼을 전면적으로 배제하지 않겠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오픈AI와 디즈니는 "사용자 안전과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창작 산업을 존중하는 AI 활용"에 공동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오픈AI의 경우 불법적이거나 유해한 콘텐츠가 생성되지 않도록 강력한 통제 시스템을 유지하기로 약속했다.

디즈니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58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전장보다 2.06% 오른 111.07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jwchoi@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0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