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건은 글로벌 초과 공급 해소
중국·인도·샤힌 프로젝트 캐파 증설 부담
매출·EBIT 부정적 전망…구조조정 이후 재무부담 변수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정부의 지원 시한에 맞춰 석유화학업계의 자율 구조조정이 한창이다. 더는 늦출 수 없다는 민관의 판단이 작용한 결과다. 1호 사례가 나오는 등 바삐 움직이는 모양새지만 여전히 생존 전망은 어둡다는 국내외 신용평가사의 의견이 나왔다.
글로벌 초과 공급 상황이라는 악재를 국내 업체 간 구조조정 등 자구노력으로 넘어서기는 버거울 것이라는 평가가 이런 시각을 뒷받침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박준홍 아태지역 기업 신용평가 상무와 국내신용평가사 나이스신용평가의 최우석 기업신용평가 상무는 전날 열린 양사 공동 세미나 미디어간담회에서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안이 석유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유니벳 업계의 신용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냐는 질문에 위 같은 공통된 입장을 냈다.
박준홍 S&P 상무는 "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유니벳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서 가장 큰 문제는 이를 통해 초과 공급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느냐인데 쉽지는 않아 보인다"고 했다.
중국과 인도의 화학 부문 캐파 투자 및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로 인한 울산 지역 캐파 증가 등이 화학 산업 전반의 부담 요인이 된다고 꼽았다. 수익성 측면에서 기존 업계 플레이어들이 중국과 원가 경쟁을 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 역시 지적했다.
그는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지만 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유니벳 산업의 펀더멘털이 다시 좋아지는 방향으로 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생각을 밝혔다.
S&P가 이날 제시한 자료에서도 아시아 석유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유니벳 기업들의 수익성은 계속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S&P는 지난 8월 한화토탈에너지스(BBB-, 안정적)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춘 데 이어 3월엔 LG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유니벳의 전망을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내렸다. S&P는 2028년까지 중국이 글로벌 폴리에틸렌 캐파 증설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이스신용평가 역시 비슷한 시각을 내놨다.
최우석 나신평 상무는 "국내 수급 조절을 위해 에틸렌 생산 30%가량을 감축할 계획임에도 중국의 신설 물량이 워낙 커서 국내에서 구조조정을 하더라도 현저한 수준의 시황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지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석유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유니벳 업계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부정적으로 관측됐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국내 주요 14개 산업의 매출 성장률은 반도체 산업이 주도해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됐으나 석화 산업의 올해 예상 매출은 전년 대비 2.3% 줄어든 106조1천억 원, 내년은 0.9% 감소한 105조2천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자 및 세금 차감 전 이익(EBIT) 기준으로는 올해 1조6천억 원, 내년 6천억 원의 적자가 전망돼 14개 주요 산업 가운데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구조조정이 진행될 경우 드러날 재무 부담도 변수다.
최 상무는 "통폐합 과정에서 설비 폐쇄 등에 따른 비용 인식이 될 수 있고, 회사에 자산을 넘기면서 자산재평가 이익 등이 있을 수 있어 재무적 부담이 증가할 수 있는 이슈가 있다"며 주주사들의 지원 의지, 유상증자 가능성, 정부 금융지원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신용등급에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상무는 "지금 기본 전망은 부정적인 방향이고 통폐합의 영향이 손익, 재무구조, 향후 수익성 및 현금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고 (신용도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i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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