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카카오[035720]가 자영업자와 중소상공인의 광고 집행 효율을 높이기 위한 AI 기반 운영 지원 서비스 '카카오모먼트 AI(모먼트AI)'를 11일 정식 출시했다.

모먼트AI는 복잡한 광고 데이터 분석과 설정 과정을 인공지능이 대신 수행해 광고주가 보다 쉽고 빠르게 개선 포인트를 파악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전문 대행사 없이도 캠페인 진단부터 개선 제안까지 자동으로 제공하는 점이 강점이다.

모먼트AI는 우선 광고주별 캠페인 데이터를 분석해 18점부터 100점까지의 최적화 점수를 산출한다. 점수는 최근 성과 변화, 경쟁 상황, 소재 피로도 등을 종합 평가해 결정되며, 점수 향상에 도움이 되는 실행 제안도 함께 제시된다. 광고주는 제안을 북마크하거나 즉시 설정 화면으로 이동해 조치를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예산, 클릭률(CTR), 전환율(CVR) 등 핵심 지표를 기준으로 경쟁 광고주와의 성과를 비교할 수 있다. 업종 내 평균 대비 위치는 분위 단위로 표시돼, 광고 경험이 부족한 소규모 사업자도 자신의 성과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해 예산 배분과 소재 전략에 참고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고객 행동 분석 기능도 추가됐다. 광고 인지부터 방문, 고려, 전환까지의 흐름을 4단계 퍼널로 시각화해 어느 단계에서 이탈이 발생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단계별 연령대와 관심사, 선물하기·톡딜 등 카카오 플랫폼 사용 패턴도 함께 제공돼 타깃 전략 수립에 즉각 활용할 수 있다. 모든 퍼널 분석 데이터는 K-익명성 기준을 적용해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했다.

카카오모먼트AI
[출처: 카카오]

카카오는 모먼트AI를 장기적으로 광고 운영 전 과정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향후 목표 설정, 예산 배분, 타깃 정의, 소재 실험 등 전략 수립 기능을 추가하고, 소재 자동 생성과 시뮬레이터 기반 A/B 테스트 기능도 도입할 계획이다. 광고 리포트 분석부터 전략 수립, 집행까지 전 과정을 AI가 지원하는 모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광고를 직접 운영하는 사업자가 데이터를 해석하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실행 가능한 개선 방안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앞으로 광고 운영 전 과정에서 AI가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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