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셀트리온그룹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셀트리온[068270] 보통주 1주당 750원의 현금배당 등의 계획을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셀트리온의 총 배당금은 약 1천640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배당 규모는 발행주식총수에서 자기주식을 제외한 약 2억1천861만 주를 대상으로 산정됐다.
셀트리온은 지난 3월 자본준비금 약 6천200억 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고 감액배당을 위한 비과세 배당 재원을 확보했다.
이를 배당에 활용할 경우 주주는 15.4%의 배당소득세를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지난 5월에는 주당 신주 0.04주의 무상증자를 실시해 약 4%의 주식배당 효과를 더하게 됐다고 셀트리온은 부연했다.
올해 셀트리온이 매입한 8천442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포함해 그룹 차원에서 매입한 셀트리온 주식은 총 1조9천억 원에 달한다. 셀트리온이 소각한 자사주는 9천억 원이다.
셀트리온제약도 보통주 1주당 200원의 현금과 0.02주의 주식 배당을 결정했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올해 배당 결정은 향후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와 같은 대규모 증설 투자를 앞둔 상황에서,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 자신감과 주주 동반 성장에 대한 확고한 경영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면서 "셀트리온그룹은 중장기 성장 전략과 주주환원 정책을 균형 있게 추진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는 대표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이날 이사회 의결을 통해 미국 일라이 릴리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를 위한 셀트리온USA에 약 7천824억 원(5억3천210만 달러) 규모의 자본 증자도 결정했다.
셀트리온USA는 미국 생산시설 인수의 주체가 돼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생산시설 취득과 공장 운영에 활용할 예정이다. 자본 증자는 두 차례 걸쳐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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