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2034년까지 연간 300GWh의 전력사용량을 절감하는 '철도차량 전기에너지 절감 종합대책'을 11일 발표했다.

종합대책은 전동차 추진ㆍ제동시스템 고도화, 스마트 운전체계 구축, 차세대 차량 설계에 에너지 절감 기술 반영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동력 핵심부품인 전동기를 전기 대신 자기장을 이용하는 영구자석 전동기로 대체하고, 속도를 줄일 때 바퀴 회전으로 발생하는 전기(회생전력)를 재사용하는 기술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열차 운행 구간에 맞춰 가속과 서행, 제동 등 최적화된 운전 방식을 안내하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DAS)'을 도입해 에너지소비를 줄일 방침을 세웠다.

새로 도입되는 차세대 고속열차에는 최신 기술과 공기 저항을 줄이는 설계를 반영해 KTX-1 차량 대비 17%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전력사용량 300GWh 절감 목표를 달성하면, 연간 13만여톤의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3만여 대 자동차가 1년 동안의 배출하는 탄소량과 맞먹으며 전기요금 730억원 이상의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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