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촬영 김슬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외부 모습 전경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인공지능(AI)주 거품에 대한 경계감이 강화하는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내년 미국 증시를 이끌어갈 주도주로 AI종목이 아닌 경기민감주를 꼽았다.

1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이 AI주에 집중하고 있지만, 내년 투자 기회는 다른 곳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며 "섹터별로 보면 2026년 경제성장은 산업재와 원자재, 경기소비재 등 경기민감 섹터의 주당순이익(EPS) 성장에 가장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경기소비재 기업들의 EPS가 올해 3%에서 7%로 오르고, 산업재 기업들도 올해 4%에서 내년 15%로 주당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정보기술(IT) 기업의 EPS는 올해 26%에서 내년 24%로 소폭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즉, AI 기업들보다 경기민감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가 더 가파를 것이란 의미로 풀이된다. 아울러 경기민감주 종목들은 아직 내년 실적 개선 여부가 완전히 반영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경기민감주의 반등과 낙관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아직 경기민감주의 내년 성장세가 완전히 가격에 반영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관세 압력 완화 등으로 내년 미국 경제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상장 기업 전체의 내년 EPS는 12%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 S&P500지수는 16% 상승했으며, 이중 대형기술주 비중은 약 30%를 차지한다. AI칩 제조업체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만 30% 올랐다.

하지만 최근 들어 AI주 거품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하며 자금들이 기술주에서 전통 산업주와 우량주 등 다른 종목들로 이동하는 순환매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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