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폭등 여파에 차익실현 물량 출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리화나(대마초)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행정 명령을 검토중임을 확인했다.
15일(미국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리화나의 규제 등급 재분류를 위한 행정 명령을 고려하고 있는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그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재분류를 보기를 원한다. 왜냐하면 재분류하지 않으면, 수행할 수 없는 엄청난 양의 연구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리화나를 헤로인과 같은 그룹에 속하는 '스케줄 I(Schedule I)' 물질에서 타이레놀처럼 규제가 덜한 스케줄 III(Schedule III) 약물로 재분류하도록 연방 기관에 지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이미 지난주 규제 완화 호재를 반영해 주가가 급등했다.
미국 대마초·대마 산업 생태계에 집중하는 액티브 ETF(AMS:CNBS) 가격은 지난 12일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로 54% 급등해 하루 기준 사상 최대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마리화나 생산업체인 틸레이(NAS:TLRY)도 44% 올랐으며 캐노피 그로스(NAS:CGC)도 53% 급등했다.
그러나 트럼프가 행정명령을 검토한다고 확인한 발언이 나온 15일에는 주가가 오히려 하락했다.
대마초 ETF는 6% 하락했고 틸레이와 캐노피 그로스도 각각 10.04%, 4.6% 내렸다.
시장 관계자들은 마리화나 관련주의 급등락과 관련해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파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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