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비트코인이 8만7천 달러선을 회복했다.

일본은행(BOJ)이 25bp의 금리인상을 단행했지만, 예상과 달리 엔화가 약세를 보이며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완화했기 때문이다.

19일 연합인포맥스 화면(2520)에 따르면, 오후 1시4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코인베이스 기준)은 전날보다 1.75% 오른 8만6천960 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한때 8만7천513 달러까지 상승했다.

BOJ는 이날 통화정책 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0.25%P 인상한 0.75%로 결정했다.

일본의 기준금리는 1995년 이후 30년 만에 최고치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에도 금융시장은 오히려 안도하며 엔화 약세와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반응했다.

통상 일본의 금리 인상은 달러-엔의 하락으로 이어지지만, 이번 금리 인상 이후엔 달러-엔이 155.67엔에서 156.03엔으로 오히려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이 이미 예견된 일이었기 때문에 시장이 이같이 반응했다고 분석했다.

투기 세력들이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수주 전부터 엔화 매수 포지션을 구축해왔기 때문에 막상 뉴스가 발표되자 차익 실현에 나섰다는 것이다.

시장 일각에서 우려했던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따른 글로벌 자산 시장의 충격은 발생하지 않았다.

엔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미국 기술주나 국채 등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거래다.

만약 일본 금리가 오르면 이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며 시장이 폭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코인데스크는 "금리인상에도 일본 기준금리(0.75%)는 미국(3.75%)에 비해 여전히 현저히 낮아 급격한 자금 이탈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의 시간대별 장중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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