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글로벌 스포츠 의류 브랜드 나이키(NYS:NKE)는 18일 정규장 마감 후 2026 회계연도 2분기(9~11월) 실적을 발표한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나이키는 122억2천만 달러(약 18조599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수익성 지표의 하락 폭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예상 순이익은 5억5천88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11억6천만 달러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주당순이익(EPS) 예상치는 0.38달러로 형성돼 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기록한 0.78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나이키는 이번 어닝 시즌에서 동종 업계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다.
따라서 이번 실적은 향후 이어질 소비재 종목들의 흐름을 가늠할 풍향계가 될 전망이다.
월가에선 1분기에 보여준 나이키의 성장 모멘텀이 지속될 것인지, 중국 시장의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지 등을 주목하고 있다.
나이키는 1분기에 미국 시장의 선전과 환율 효과 등으로 매출이 증가했는데, 2분기에도 한 자릿수 중반대의 성장률을 지속할 수 있을지 시장은 주시하고 있다.
나이키는 1분기에 117억2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시장 예상치를 6.5%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한 바 있다.
다만, 나이키 매출의 13%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은 관세 환경을 고려할 때 2분기에도 큰 폭의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중국 내 매장 트래픽은 감소 추세이며 온라인 프로모션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몇 년간 경쟁 브랜드인 데커스 아웃도어(NYS:DECK)의 호카와 스케쳐스USA(NYS:SKX), 온(NYS:ONON) 등에 시장 점유율을 내준 것은 브랜드 가치 훼손 측면에서 치명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은 나이키가 안정을 되찾고 있다는 신호를 기대하고 있으나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jang73@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