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18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이 일본은행(BOJ)의 금리 결정을 기다리며 소폭 상승(엔화 약보합)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오후 2시 35분 현재 전일 대비 0.06% 오른 155.800엔에서 거래됐다.

장 초반 달러-엔은 하락해 155.420엔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간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발언이 달러화에 약세 압력을 가했다. 월러 이사는 17일(현지시간) CNBC와 가진 대담에서 현재 연준의 정책금리는 "중립에서 50~100bp 떨어져 있다"면서 여전히 금리 인하 여지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장기금리가 하락하는 한편, 일본 주가지수가 내리면서 안전통화인 엔화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그러나 엔화 매수가 일단락되자 다시 포지션 정리를 위한 엔화 매도·달러화 매수가 늘어났고, 달러-엔 환율은 반등했다.

오름폭 자체는 크지 않았다.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 발표 등 이벤트가 잇따르는 만큼 일부 관망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은행권의 한 외환 담당자는 "수급 쏠림이 별로 없다"며 "내일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일본 수출입 기업들이 적극적인 매매를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유로-엔 환율은 전장보다 0.07% 오른 182.90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3% 높아진 1.17429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1% 내려간 98.392로 나타났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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