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18일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일본은행(BOJ) 금리 인상 경계와 기술주 매도가 이어져 하락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 화면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510.78포인트(1.03%) 하락한 49,001.50에, 토픽스 지수는 12.50포인트(0.37%) 내린 3,356.89에 마감했다.
닛케이 지수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하락했다.
특히 소프트뱅크그룹(TSE:9984) 주가는 장중 최대 7.25% 급락하기도 하며 닛케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해 3%대로 줄었다.
이 외에도 일본 주요 기술주인 어드밴테스트(TSE:6857), 닌텐도(TSE:7974) 주가가 큰 폭 하락하며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짙어졌다.
미국 대기업 오라클 주가가 급락한 여파로 아시아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대체로 하락했으며 일본 증시도 이에 동조했다.
한편 시장에선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둔 경계도 강해졌다.
이번 BOJ 회의에서 정책금리가 0.75%로 인상될 가능성이 거의 확실시된 가운데 중립금리 하단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향후 추가 금리 인상의 여지가 커진다는 의미로 증시에는 부담이다.
다만 닛케이 지수가 4만9천 선 아래로 내려서자 개인 투자자 등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가 유입됐다. BOJ 결과 발표를 앞두고 포지션을 중립으로 되돌리려는 매수도 일부 나타나 장 후반부 들어 하단 지지력이 강해진 모습도 나타났다.
해외 투자자들의 휴가 진입이 늘어나면서 거래는 다소 한산했다.
일본 채권 시장에서 장기물 가격은 일부 강세를 보였다.
BOJ 금리 인상이 이미 시장에 반영된 가운데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기자회견 내용까지 지켜보려는 관망 심리가 강해져 선물과 중·장기채를 중심으로 포지션 조정을 위한 매수가 유입됐다.
반면 초장기채는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일본 정부가 오는 26일 2026회계연도 예산안을 결정할 예정인 만큼 재정 확대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조된 영향이다.
10년 만기 국채는 장 마감 무렵 1.14bp 내린 1.9734%를 나타냈다.
2년물 금리는 1.02bp 내린 1.0686%에 거래됐다.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1.79bp 오른 3.3761%를 가리켰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10% 오른 155.847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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