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비트코인(BTC) 가격이 8만6천 달러(약 1억2천644만 원) 초반으로 밀려났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속도 둔화 가능성과 인공지능(AI) 관련주의 하락세가 겹치면서 글로벌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경계 심리가 형성된 것이 암호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연합인포맥스 화면(2520)에 따르면, 오전 9시28분 현재 코인베이스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은 전장 대비 0.36% 내린 8만6천100 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연초 대비 약 8% 하락한 상태다.

비트코인은 최근 2주간 8만8천~9만2천 달러 박스권에 머물렀으나 8만6천 달러선으로 내려오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한 경계가 커진 상황이다.

10X 리서치는 14일 보고서에서 "주간 거래량이 20% 감소하며 시장이 매우 침체돼 있다"고 지적했다.

XS닷컴의 수석 시장 분석가는 "비트코인이 강력한 상승 추세로 진입하기보다는 8만 달러~10만 달러 사이의 비교적 넓은 범위 내에서 횡보하는 조정 국면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컴패스 포인트의 에드 엥겔 애널리스트는 "지난 6개월 간 비트코인을 매입한 투자자들의 평균 매수 원가가 약 10만3천 달러 수준"이라며 "비트코인이 이 매수 원가 이하에서 거래될 때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buy the dip)'보다는 '반등 시 매도(sell the rip)'를 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더리움도 2,965 달러선에 거래되며 3천 달러 아래로 밀려났다.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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