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JP모건체이스(NYS:JPM)가 이더리움 블록체인과 연동된 토큰화 머니마켓펀드(MMF)를 출시한다.

16일(현지시간) 비지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JP모건 자산운용 부문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운영되는 MMF인 '마이 온체인 넷 일드 펀드(My OnChain Net Yield Fund·MONY)'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JP모건의 토큰화 플랫폼인 '키넥시스 디지털 애셋(Kinexys Digital Assets)'의 지원을 받는다.

JP모건은 고액 자산가 및 기관 투자자 등 적격 투자자를 대상으로 해당 펀드를 제공할 예정으로 최소 투자금액은 100만 달러다. 개인 투자자는 500만 달러, 기관 투자자는 2천500만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해야 참여가 가능하다.

MONY는 전통적인 MMF와 마찬가지로 단기 채권을 보유하고, 매일 이자를 지급한다.

핵심적인 차이점은 펀드 지분이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상에 존재한다는 점으로 투자자들은 현금이나 USDC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이를 환매할 수 있다.

JP모건의 이번 행보는 월가 전반의 가상자산 확대 움직임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JP모건은 지난 10월에도 일부 사모펀드 투자를 토큰화한 바 있다.

특히 지난 7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제도적 틀을 마련했다. 이는 MONY와 같은 토큰화 펀드의 핵심 구성 요소로 평가된다.

프랭클린 템플턴, 피델리티, 블랙록 등 대형 자산운용사들 역시 고객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투자 상품과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그간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가상자산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여왔으나 JP모건은 가상자산 분야에서 꾸준히 입지를 넓혀왔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최근의 하락 추세를 벗어나 2026년에 17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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