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18일 서울 외환시장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외환당국 눈치보기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뉴욕증시가 하락폭이 컸던 만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나타날 경우 달러-원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시장참가자들은 예상했다.
하지만 외환당국이 1,480원선 부근에서 강한 개입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개입 경계심이 크게 반영되는 상황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원 환율이 1,480원선 부근에서는 상승폭이 제한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하락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밤 1,473.6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79.80원)보다 4.00원 내린 수준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470.00~1,484.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전일 밤에도 달러화가 살짝 살짝 오르면서 매수세는 여전히 붙어있는 듯하다. 하지만 1,480원선 부근에서 개입이 계속 의식되면서 눈치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상방, 하방 모두 열어두고 넓게 보려 한다.
예상 레인지:1,470.00~1,484.00원
◇ B은행 딜러
달러-원 환율이 1,470원대 중반대에서 개장할 것으로 본다. 현재 금리 수준이 중립금리보다 높다고 주장한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발언과 인공지능(AI) 투자 버블의 우려가 달러인덱스 양방향 움직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나 달러-원 환율은 당국 개입 경계로 상단이 제한될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1,470.00~1,480.00원
◇ C은행 딜러
1,470원대 당국 미세조정에 대한 경계로 환율 상단이 고점이라는 인식이 있다. 수출업체들도 매도 물량을 내놓을 수 있고, 외환당국 개입 의지도 환율 상승을 억제할 것으로 본다. 외국인이 증시에서 순매도할 경우 달러-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지만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본다. 오전 11시 트럼프 대국민 연설이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예상 레인지:1,472.00~1,4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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