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480원을 넘나드는 고환율 상황에 대해 정부의 대책미비를 비판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를 향해 "천막농성 이런 건 좀 그만하시고 여야 간 민생협의체를 같이 했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가 끝나고 송 원내대표의 환율 관련 발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일시적 충격이 아니라 일상화된 고환율 위험이 자리 잡았다"며 "그런데도 이재명 정부와 통화 당국은 환율이 1,470원 내외로 유지될 경우, 내년도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1% 수준이라고 낙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연금과 한국은행 간 통화스와프를 내년 말까지 연장한 것과 관련해선 "사실상 전 국민의 노후자금인 국민연금을 환율방어 수단으로 동원하겠다는 뜻"이라며 "국민연금을 동원하는 무책임한 자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당 차원의 고환율 대책 논의가 있었냐는 질문에 "원내에서 고환율 대책을 오늘 논의한 것은 없다"며 "정부와 당 차원에서 그와 관련된 대책들을 많이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송원석 원내대표가 대안을 제시해달라고 했냐"고 되물으며, "그럼 민생경제가 고환율 그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천막농성 이런 건 좀 그만하시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야 간에 민생협의체 중단된 그런 걸 좀 같이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고환율 장기화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30일 서울 명동 시내 환전소에 환율이 표시돼 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후반에서 고착하면서 물가 불안이 고개를 들고, 가계와 기업이 받을 충격에 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5.11.30 noww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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