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내용은 3월 6일(수) 오후 4시 연합뉴스경제TV의 '경제ON'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콘텐츠입니다. (출연 : 홍경표 연합인포맥스 기자, 진행 이민재)

[이민재 앵커]

가로수길. 한때는 서울 강남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중 하나로 꼽혔는데요. 이제는 텅텅 비어 흉물로 변했다고요.

[홍경표 기자]

지하철 3호선 신사역 인근에 있는 가로수길은 서울에서 잘나가는 대표 번화가 중 하나였습니다. 항상 사람들로 붐비고, 패션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색다른, 트렌디한 모임을 하자고 한다면 신사역 가로수길에서 만나자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텅텅 비어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유령의 거리가 생각났습니다. 과거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는데요. 이 정도까지인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직접 가로수길을 찾아가 봤는데요. 화면을 보시면 이게 과연 서울 강남의 번화가가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비어있었습니다. 이렇게 비어있으면 왔던 사람들도 무서워서 다른 곳으로 갈 정도였습니다. 여기저기 임대 표시판이 붙어있고요. 아예 상권이 마비된 듯한 느낌이 들어있었습니다.

작년 4분기 기준으로 주요 상권 중에서 가장 공실률이 높은 곳이 이곳이었습니다. 무려 41.2%였습니다. 10곳 중 4곳이 비어있었다는 것인데, 실제로 체감하기로는 몇몇 가게 빼고는 연 곳이 거의 없는 정도였습니다. 신사동의 명물인 애플스토어만 봐도 이야기를 들어보니 사람보다 직원이 많은 때가 훨씬 더 많다고 합니다.

[앵커]

그래도 온라인카지노 벳엔드 하면 트렌드를 선도하는 곳이었는데요. 과거의 영광과는 거리가 먼 모습인 것 같습니다.

[기자]

제가 온라인카지노 벳엔드을 직접 찾아 상인들을 만나봤는데요. 과거의 온라인카지노 벳엔드은 지금과는 비교할 수가 없었다는 이야기가 지배적입니다. 사실 온라인카지노 벳엔드은 신사동의 조용한 주택가였으나, 2010년대 초반부터 디자이너 브랜드나 갤러리, 카페 등 특색있는 가게들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성수동이 그렇듯, 힙한 감성이 지배하던 거리였습니다. 이후 패션 뷰티 브랜드들이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했고요, 나중에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온라인카지노 벳엔드의 모습이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애플을 필두로 해서 나이키나 아디다스 등 대형 브랜드들이 자리 잡게 되면서 2010년대 최고 전성기를 누리게 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애플스토어만 덩그러니 자리를 지키고 있고. 상권 자체가 죽은 것이 눈에 보일 정도로 심했습니다.

[앵커]

그렇다고 하면 온라인카지노 벳엔드은 왜 지금의 모습이 된 것일까요.

[기자]

경기 침체 여파로 가로수길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입니다. 가로수길에서 장사를 하려고 해도 물건이 팔려야 장사를 하는데, 물건이 안 팔리니 자연스레 장사를 못하고 가게를 빼야 하는 것이죠. 또 상가와 빌딩 자체도 공급이 많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빌딩 투자가 한때 유행이었는데, 돈이 될 것 같으니까 우후죽순으로 짓고 많은 사람이 뛰어들다 보니 공급과잉이 된 것이죠. 문제는 뭐냐면, 수요는 적고 공급은 많아서 가게가 남아도는데도 임대료를 내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인기가 높아지면서 상권이 가열돼 임대료가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로컬브랜드와 작은 가게들은 이미 나갔고, 장사가 안되어서 월세를 충당하지 못해 잘나가는 브랜드 가게들이 나가는데도 부동산 가격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월세를 내리지 않는 것입니다. 유령 거리인 채로 방치해 두는 것입니다.

또 월세가 비싸다보니 점점 온라인카지노 벳엔드은 대형 브랜드 위주의 거리로 바뀌고, 특색도 사라져가면서 방문객들의 관심도 줄어들고 상인들도 빠져나가고 이에 더 사람들이 안 찾게 되고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지요. 제가 신사동 상권에 있는 상인들과 만나 이야기 나눠봤는데요. 같이 한번 만나보시죠.

[앵커]

경기 침체와 임대료 상승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지금의 가로수길을 만든 것 같은데요. 또 다른 요인도 있을까요.

[기자]

코로나19 팬데믹도 온라인카지노 벳엔드 상권 침체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온라인카지노 벳엔드에는 메가스토어, 플래그십 등 대형 매장이 많은데요. 코로나19로 상권이 큰 타격을 입으면서 오프라인 매장 방문이 줄어들고, 온라인 쇼핑이 대세가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플래그십 스토어의 필요성이 줄어들면서 많은 매장이 철수하게 되었습니다.

또 성수동, 익선동, 연남동 등 젊은이들이 찾는 새로운 번화가가 등장하게 되면서 온라인카지노 벳엔드을 대체하기 시작했습니다. 요즘에는 약속 잡을 때 성수나 홍대 쪽으로 많이 잡는 경우가 많고요.

중국인 관광객들이 크게 준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신사동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거리로 유명했는데요. 지금은 중국인 관광객을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사드 보복에 따른 한한령. 미·중 패권경쟁 등으로 중국과의 관계가 경색되면서 교류가 줄었고요. 그 자리를 일본 등 국가의 관광객이 채웠으나 숫자 측면에서는 중국을 따라가기가 힘듭니다.

(연합인포맥스 방송뉴스부 홍경표 기자)

※본 콘텐츠는 연합뉴스경제TV 취재파일 코너에서 다룬 영상뉴스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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