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에 대해, "당초 예상보다는 많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28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대한 개혁신당 이주영 위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현재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8%로 제시하고 있다.
이어 최 부총리는 "이번 추경안에 따라 경제성장률은 0.1%포인트(p) 상승효과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제기구를 포함한 여러 전망 기관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눈높이를 줄줄이 내리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종전 2.0%에서 1.0%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한국은행,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아시아개발은행(ADB)은 각각 1.5%를 전망하고 있으며,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아세안+3 경제조사기구(AMRO)는 1.6%를 제시했다.
특히, 한국은행은 내달 발표하는 수정 경제 전망에서 전망치를 대폭 낮출 가능성을 예고한 상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올해 1분기 0.2% 역성장을 기록한 것에 대해, "예상 범위에 있던 수치지만, 그중에서도 좀 나쁜 쪽"이라며 "1분기 역성장으로 연간 성장률 전망도 기존(1.5%)보다 낮아질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이보다 더욱 낮은 0%대 성장률을 점치고 있다.
JP모건은 0.7%로 내린 지 2주 만에 다시 0.5%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으며, 씨티은행은 0.8%에서 0.6%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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