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혼조 흐름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결과를 앞두고 보합권을 형성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6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10bp 하락한 4.332%를 기록하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60bp 떨어진 3.795%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0.30bp 오른 4.831%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50.2bp에서 53.7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FOMC 회의는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진행된다.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이 주목하는 것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입이다. 파월이 현재 경제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에 따라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베팅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발표된 4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견고했다는 점에서 연준은 금리인하 명분이 약해졌다.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는 만큼 연준은 섣불리 금리인하 카드를 꺼내 들기 어렵다.

당초 시장에선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크게 봤으나 4월 고용지표 발표 후 6월 동결 베팅이 급격히 커졌다. 금리인하 재개 시점은 최소 하반기라는 인식이 월가에 확산되는 가운데 예상 시점과 금리인하 횟수는 일치되지 않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정책 방향에 대해 명확히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회의의 전반적 분위기는 최근 몇 주간 파월과 그의 동료들이 언급한 내용과 비슷한 결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3월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앞두고 선주문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3월 무역수지 적자는 1천405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173억달러(14.0%) 늘어난 수치이자 시장 예상치 1천370억달러보다 큰 적자다.

미국은 앞서 1월 1천307억달러의 무역 적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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