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관세를 한시적으로 인하하기로 하면서 장난감 관련주로 투자 수요가 몰렸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바비 인형 제조사인 마텔(NAS:MAT) 주가는 10.21%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해즈브로(NAS:HAS)는 6.57%, 잭스 퍼시픽(NAS:JAKK)은 15.42%, 펀코(NAS:FNKO)는 46.44%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중 양국은 공동 성명을 통해 서로에게 부과한 상호관세를 각각 115%포인트(p)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중국 상품에 매긴 관세는 기존 145%에서 30%로 낮아진다.
양국은 인하된 관세를 90일간 적용하고 후속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CNBC는 관세로 인해 제조업이 차질을 빚고 가격이 상승하면서 장난감 관련 주가도 큰 타격을 입었다고 진단했다.
미국 장난감 산업은 특히 중국 공급망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장난감 제조업체들이 무역 정책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다는 설명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마텔과 해즈브로가 미국산 제품의 약 40%를 중국에서 조달한다고 추산하고 있다.
해즈브로는 지난달 트럼프의 145% 중국 관세가 유지된다면 최대 3억 달러의 손실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마텔도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과의 무역 전쟁과 관련된 비용을 완전히 상쇄하기 위해 미국 내 가격 인상을 포함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마텔은 이달 초 거시경제 변동성과 미국 관세 관련 불확실성을 이유로 실적 전망치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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