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15일 중국 증시는 미국과의 무역 긴장 완화 속에서도 향후 방향을 모색하며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3.13포인트(0.68%) 내린 3,380.82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27.64포인트(1.37%) 떨어진 1,982.94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는 소폭의 하락세로 출발해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
미국과의 관세 합의 이후 앞으로의 시장 방향성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매물이 나왔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중국은 4월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에 오른 미국 기업 17곳과 수출 통제 목록에 오른 미국 기업 28곳에 대해 부과했던 일부 비관세 조치를 중단했다.
양국 간 무역 긴장이 완화되면서 해운과 항만 관련 주식은 급등했다.
중국 중앙은행은 예고대로 이날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했다.
주목받았던 텐센트의 실적은 1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회사 주가는 하락했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07위안(0.01%) 올라간 7.1963위안에 고시됐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한편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양자 회담이 개최됐다.
양국이 지난 12일 '제네바 미중 경제·통상 회의 공동성명'을 발표한 지 사흘 만이다.
한국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15일 오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리청강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이 다시 한번 논의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한 것을 계기로 양자 회담을 열고 통상 관련 추가 논의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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