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레이팅스는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 완화는 신용 여건과 경제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겠지만, 일시적이고 제한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S&P는 16일 보고서를 통해 "이번 미·중 관세 인하는 우리의 거시경제 전망을 개선시킨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평가사는 "이번 합의는 90일간의 일시적인 중단에 불과하고, 이 기간이 종료된 뒤 추가 합의가 없다면 관세는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어서 "현재 미국은 중국 및 영국과의 양자 무역 협정 단 두 건만 체결한 상태"라며 "이들 합의로 다른 국가로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명확한 모델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S&P는 "글로벌 무역 환경은 여전히 신용 여건과 신용등급 전망에 부담을 줄 것"이라며 "다만, 꼬리 위험은 다소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관세 철회는 분명 무역 장벽을 낮추는 효과를 내지만, 기업들의 자본지출과 장기투자 의사 결정에는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기업들의 고용 확대나 설비 확장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평가사는 "자금조달 여건은 이번 완화 조치의 가장 즉각적인 수혜자가 될 수 있다"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 회복은 특히 신용등급이 낮은 발행기업들의 자금 조달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ywkwon@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3시 3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