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들어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비공식적인, 또는 조용한 양적완화(QE)로 풀이했다.
19일 미국 재무부가 공개한 지난 8일 미국 30년 만기 국채 입찰 결과, 당시 연준은 SOMA(System Open Market Account) 계정을 통해 30년물 국채 약 88억 달러를 직접 매입했다.

SOMA는 연준이 국채나 기타 자산을 매입하거나 보유할 때 사용하는 공식 계정이다. 연준의 통화정책 실행 수단으로, 시장에서 자산을 사고팔아 유동성과 금리, 통화량 등을 조절한다.
연준은 같은 방식으로 이달 초순 있었던 국채 입찰을 통해 3년물 204억 달러와 10년물 148억 달러를 매입했다. 이달 들어서만 총 440억 달러의 국채를 사들인 것이다.
특히, 연준의 3년물 204억 달러 매입은 지난 2021년 양적완화 이후 최대 규모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대규모로 국채를 사들이는 것은 시중에 유동성을 푸는 효과를 가져오므로 향후 시장에 막대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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