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최근 후순위채 조기상환(콜옵션)에 실패한 롯데손해보험에 대해 한국기업평가가 신용등급 전망을 한단계 낮췄다.

한기평은 13일 보고서에서 롯데손보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롯데손보의 신용등급은 'A', 후순위사채 'A-', 신종자본증권 'BBB+' 등급은 유지된다.

한기평은 롯데손보의 자본관리 부담이 지속하고 있다고 짚었다.

롯데손보는 무·저해지 해지율 관련 예외 모형을 적용하는 유일한 회사다. 원칙모형을 적용할 경우 킥스 비율은 업계 평균을 크게 밑돈다.

한기평은 "할인율 산출기준 현실화, 기 발행 자본성 증권 콜 행사 시점 도래 등이 추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융당국이 기본자본 규제를 도입하고 있어 롯데손보는 재보험 출재, 위험자산 매각 등 요구자본을 낮추고 기본자본으로 인정되는 자본성 증권을 발행하는 등 다각적인 전략이 검토될 필요가 있다.

한기평은 최근 콜옵션을 행사하지 못한 후순위채 900억원에 대해서도 상환 여부 및 시점, 조달에 미칠 영향에 대해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한기평은 운용자산 리스크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롯데손보의 작년 말 위험자산비중은 41%로 업계 평균 35%를 웃돌고 있다.

대체투자 펀드 관련 평가손실이 증가하는 점이 투자 손익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한기평은 "부동산, 사회간접자본(SOC), 항공기 등 위험자산을 매각하고 국공채 등 채권 비중을 늘리는 자산리밸런싱의 성과를 모니터링하는 중"이라며 "운용자산 리스크 완화, 투자손익 및 건전성 지표 개선으로 이어지는지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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