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예진 기자 = 국제 금값이 달러 약세와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19일(미국 동부시간) 낮 12시 45분 기준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GCM25)은 전장 결제가(3,187.20달러) 대비 47.50달러(1.49%) 상승한 트로이온스(1ozt=31.10g)당 3,234.70달러에 거래됐다.
무디스는 미국의 재정 적자 확대와 이자 부담 증가가 다른 유사 등급 국가들과 비교해 현저히 높은 수준이라며, 이 같은 점이 신용등급 하향의 주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RJO 퓨처스의 밥 하버콘 수석 시장전략가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을 고려할 때 향후 몇 개월간 금은 안전한 투자처로서 매력적"이라며 "현재는 '매수 후 보유' 전략에 적합한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달러인덱스(DXY)는 5월 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달러 약세는 비(非)달러 통화 보유자에게 금의 가격 부담을 줄여 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연말 금 가격 전망치를 온스당 3,700달러, 2026년 중반에는 4,000달러로 유지했다. 이는 민간 부문의 자산 다변화 움직임 속에 금 투자 비중이 점진적으로 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yxj111330@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