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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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장예진 기자 = 국제 금값이 1% 넘게 상승했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데다, 미국의 관세 정책과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금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다.

20일(미국 동부시간) 낮 12시 44분 기준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GCM25)은 전장 결제가(3,233.50달러) 대비 47.30달러(1.46%) 상승한 트로이온스(1ozt=31.10g)당 3,280.80달러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주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강등한 여파와 함께,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경제에 대한 신중한 입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다른 통화를 보유한 투자자 입장에서 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져 수요가 늘어난다.

하이리지 퓨처스의 데이비드 메거 금속 거래 책임자는 "시장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특히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달러 약세는 금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금은 지정학적 긴장과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질 때 '안전자산'으로 선호되는 경향이 있다.

메어렉스의 에드워드 마이어 분석가는 "금값은 연말까지 온스당 3,000~3,500달러 사이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단기적으로는 3,270달러 선에서 저항에 부딪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유럽연합(EU)과 영국은 미국의 참여 없이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안을 발표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했지만, 휴전 합의를 끌어내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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