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200조 원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양강 체제 하에서 3위 자리를 두고 KB자산운용(KB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한투운용)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회사의 시장점유율은 비슷하지만, 사업 전략과 수익성 면에서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투운용은 카지노사이트 순자산총액(NAV) 약 16조500억 원, 시장점유율 8.1%로 3위를 기록, KB운용(NAV 약 15조 3천억 원, 점유율 7.8%)을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2024년 초만 해도 KB운용이 3위(점유율 7.0%), 한투운용이 4위(4.9%)였던 점을 감안하면 업계 지형도가 크게 변화했다.

◇전략 통한 한투운용…'ACE' 리브랜딩으로 시장 파고들다
한투운용의 극적인 순위 상승은 2022년 'KINDEX'에서 'ACE'로 브랜드를 교체한 후, 미국 주식형 카지노사이트와 개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테마형 카지노사이트에 집중 투자한 전략이 주효했다.
미국나스닥100과 S&P500, 배당다우존스 등 대형 지수 추종 상품을 필두로 금현물 카지노사이트,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미국빅테크top7plus 등이 시의적절하게 출시된 테마 상품들이 성공을 거뒀다.
초저보수 열풍에도 한발 물러서며 수익성 측면에서도 실속을 챙겼다는 평가다. 카지노사이트 자산 규모와 운용보수 등을 보면 분기 카지노사이트 운용수익은 약 55억원으로 추정된다.
무리한 마케팅도 없었다. 지난해 광고선전비는 16억 7천만 원으로 전년보다 30% 넘게 줄었음에도 성장을 이뤄냈다.
업계는 한투운용이 리브랜딩 후 미국 주식형 카지노사이트에 과감히 베팅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한다. 미국 증시 상승세와 맞물려 폭발적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트렌드를 앞서 읽는 상품 개발력이 돋보였다는 것이 중론이다.
다만 미국 증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최근 몇 년간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2022년처럼 부진할 경우 전반적인 수익성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
◇KB운용, 브랜드 개편·초저보수 전략에도 성과 미미
한때 3위를 굳건히 지켰던 KB운용은 고전하고 있다. 2023년 7월 카지노사이트 브랜드를 'KBSTAR'에서 'RISE'로 바꾸며 재도약을 노렸지만, 한투운용에 역전을 허용했다. 브랜드 개편 이후 가시적인 실적 개선이 없어 '돈만 썼다'는 냉정한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카지노사이트 브랜드명인 RISE가 하나자산운용의 '1Q'나 한투의 'ACE'처럼 알파벳 순으로 상단에 노출되는 효과도 없고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초저보수 전략도 아직 기대한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미국 주요지수 카지노사이트 운용보수를 '역마진' 수준인 연 0.0001%까지 낮췄지만, 시장점유율 수성에는 역부족이었다.
전체 ETF 평균 운용보수도 0.18%에 불과해 NAV 대비 수익률이 낮은 구조가 KB운용의 발목을 잡고 있다. 분기 ETF 운용수익은 30억 원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투운용과 NAV 규모는 비슷하지만, 수익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마케팅 효율성 또한 문제다. 지난해 광고선전비 65억 2천만 원은 한투운용(16억 7천만 원)의 4배에 달했으나, 시장 점유율 향상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상품 포트폴리오 면에서도 불균형이 뚜렷하다. 'RISE 머니마켓액티브'(2.83조 원)와 'RISE 종합채권액티브'(1.5조 원) 등 KB금융그룹 내부 자금이 유입되는 단기금융·채권형 카지노사이트는 안정적이나, 성장성 높은 주식형·테마형 카지노사이트에서는 경쟁력이 떨어진다. 주식형 카지노사이트만 보면 한투운용(9.2조 원, 점유율 8.13%)과 KB운용(6.5조 원, 점유율 5.77%) 간 격차는 더욱 뚜렷하다.
◇ 카지노사이트 시장, '저비용 경쟁'에서 '차별화 경쟁'으로 전환
운용업계에서는 "카지노사이트 시장은 이제 저비용 경쟁만으로는 승부를 걸 수 없는 단계로 진입했다"며 "차별화된 상품과 효율적인 운용이 관건"이라고 입을 모은다.
주요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들은 보수 외에 선발 주자를 따라잡을 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없지만, 초저보수 상품은 인건비와 시스템 유지비 등을 고려하면 역마진까지 감수해야 하는 '계륵' 같은 존재라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KB운용이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한투운용처럼 개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테마형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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