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정기선 HD현대[267250] 수석부회장이 28일 부산을 찾아 함정 사업의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마덱스) 2025'에서 LIG넥스원[079550]과 공동으로 개최한 리셉션 행사의 환영 인사에서 "대한민국의 해양 방위를 넘어 글로벌 해양 안보를 뒷받침하는 최고의 함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양용모 해군참모총장과 닐 코프라스키 주한미해군사령부 사령관을 비롯해 페루·필리핀·사우디아라비아·말레이시아·태국·콜롬비아·케냐 등 7개국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전시회를 위해 제작한 홍보영화를 언급하며 "영상 속 나대용 장군은 거북선을 설계·제작한 조선시대 최고의 선박 기술자"라면서 "그가 만든 거북선은 조부이신 정주영 창업자님께 조선업에 대한 영감을 줬다"고 했다.

이어 "이를 계기로 HD현대는 대한민국 첫 전투함인 울산함을 시작으로 총 106척의 함정을 제작해, 이 중 18척을 해외에 수출하는 세계 최고의 조선 강국이 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HD현대는 글로벌 기업들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의 무인화, 자동화, 전동화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해 가고 있다"고도 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각국 대표단 및 기업 관계자들과 함정 사업 전반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기도 했다.

한편 HD현대는 마덱스 2025에서 LIG넥스원과 함께 218㎡ 규모의 통합 전시관을 마련해, 수출형 호위함과 AI 기반의 미래형 무인전력 전투함 등을 최초로 공개했다.

ebyun@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