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80원대로 상승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2분 현재 전일대비 3.20원 오른 1,379.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380.00원에 상승 출발한 후 레벨을 유지했다.
장중 고점은 한때 1,381.50원까지 올랐다.
달러화는 장초반 1,378.40원까지 레벨을 낮췄으나 다시 1,380원대로 올랐다.
개장 직전 미국 연방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대통령의 권한을 넘어선 것이라고 판단하면서 상호관세 발효에 제동을 걸었다.
유럽과의 관세 협상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상호관세 발효가 중단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화는 강세로 기울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참석자들이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상승에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커질 것으로 보면서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가 줄어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금리인하 기대가 크다. 경제전망 하향 조정 가능성이 있어 시장 참가자들은 원화 약세 가능성을 열어뒀다.
달러 인덱스는 100을 웃돌았다. 달러인덱스는 100.40까지 고점을 높였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미 연준 금리인하 기대가 약해지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달러-위안, 달러-엔, 달러인덱스 모두 달러 강세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방법원 상호관세 발효 중단 소식의 여파도 있지만 당분간 1,360~1,370원대 레인지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1.15엔 오른 146.05엔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05달러 하락한 1.12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5.23원을, 위안-원 환율은 191.75원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0.93% 올랐고,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6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989위안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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