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과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출처: 한국부동산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지난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대통령 선거를 앞둔 관망세에 보합을 기록했다.

다만, 서울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대선 이후 정책 기대감에 매매가 상승 폭이 확대됐다.

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6월 첫째 주(3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02%) 대비 보합(0.00%)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0.03%에서 0.05%로 상승 폭이 확대됐고, 서울은 0.16%에서 0.19%로 올랐다. 반면, 지방은 -0.06%에서 -0.04%로 하락 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주요 재건축 단지와 신축·대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차기 정권에서 재건축·재개발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강남 11개구는 0.27% 상승했으며, 송파구(0.50%), 서초구(0.42%), 강남구(0.40%) 등이 매매가 상승을 주도했다. 강북 14개구는 0.10% 오르며 마포구(0.30%), 용산구(0.29%), 성동구(0.26%) 등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경기는 전주 -0.03%에서 이번 주 보합(0.00%)으로 전환됐다. 평택시(-0.23%)와 이천시(-0.13%) 등은 하락했으나, 과천시(0.35%)와 성남 분당구(0.19%) 등이 상승하며 전체 흐름을 지지했다. 인천은 -0.05%로 하락 폭이 다소 확대됐으며 세종시(0.10%→0.07%)는 오름폭이 축소됐다.

지방은 하락 폭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약세 흐름을 보였다. 5대 광역시는 -0.05%로 하락 폭이 축소됐고, 세종은 0.07%로 상승 폭이 둔화했다. 전남(-0.09%), 경북(-0.08%), 대전(-0.08%) 등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출처: 한국부동산원]

전세가격도 전국 기준 보합(0.00%)을 기록하며 전주 0.1% 오른 데서 숨고르기에 나섰다. 수도권은 전주와 동일한 0.02% 상승률을 유지했고, 서울은 0.06%의 상승세를 지속했다. 지방은 -0.01% 하락했다.

서울 전세시장에서는 학군지와 교통 여건이 우수한 지역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며 상승 거래가 이어졌다.

송파구(0.19%), 강동구(0.14%), 강남구(0.08%) 등 강남권 지역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강북권에서도 광진구(0.09%)와 용산구(0.07%) 등이 상승폭을 키웠다.

경기는 0.01% 상승에 그쳤고, 인천은 -0.05%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세종이 0.03% 오르며 상승세를 유지한 반면, 대전(-0.05%)과 제주(-0.05%) 등은 하락했다.

한편, 전국 178개 시·군·구 중 매매가격 상승 지역 수는 54곳에서 63곳으로 늘었고, 전세가격 상승 지역은 91곳에서 85곳으로 줄었다.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출처: 한국부동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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