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중국의 전기차(EV) 시장에서 가격 인하 경쟁이 지속되면서 기업 생존과 수익성 확보를 위한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CNBC가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BYD(HKS:1211)는 5월 판매량이 14% 증가하며 판매량 기준 1위를 유지했지만, 전월 대비 성장 둔화에 따라 가격을 크게 인하했다.
CLSA의 샤오펑 애널리스트는 "BYD는 아직 연간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향후 몇 주 내에 추가 가격 경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의 치열한 생존 경쟁 속에 BYD와 지리자동차(HKS:0175), 샤오펑(NYS:XPEV), 리오토(NAS:LI), 리프모터 등이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JP모건은 "BYD는 최근 가격 인하로 중국 내 투자 심리는 다소 조심스러운데 반해 유럽 투자자들은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며 "고급 브랜드와 해외 수출 증가 등 프리미엄 전략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은 BYD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과 목표주가 600홍콩달러를 제시했다.
증권사 CLSA는 BYD의 목표주가를 483홍콩달러로 제시했다.
지리자동차는 갤럭시와 지커, 링크앤코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술·생산 기반을 공유하며 효율적 가격 구조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맥쿼리증권은 "지리의 신차 라인업은 BYD 전 모델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으며, 향후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맥쿼리는 샤오펑에 대해서도 고급 자율주행 시스템과 신모델 출시로 단기적으로 점유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샤오펑의 5월 판매량은 3만 대를 넘겼으며 7개월 연속 3만 대 이상 판매를 기록했다.
리오토는 5월에 4만 대 이상 판매해 1분기 흑자를 유지했다.
모건스탠리는 "하반기엔 신모델 출시로 수익성과 판매량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CLSA는 "리프모터는 저가 EV 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분기에 적자로 전환했으나 제품 다변화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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