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는 여전히 공정한 거래 제안 못 해… 日 무역협상 가능하나 '터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외교적 대화에 대해 "지금은 협상 의향이 크지 않다"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17일(현지시간) CNBC와 월스트리트견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예정보다 앞당겨 귀국길에 오르기 전 "이란과의 휴전보다 더 나은 거래를 원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동 정세에 직접 개입할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지금은 텔아비브와 테헤란 간의 휴전을 논의할 때가 아니라, 훨씬 더 큰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란 수도 테헤란 시민들에게 즉시 대피하라며 '소개령'에 준하는 대피 권고를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과 관련해 "EU는 아직 공정한 거래(fair deal)를 제안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과의 무역 협정 가능성에 대해선 "기회는 있다"면서도 "그들은 '터프(tough)'하다"는 표현을 써 난항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제약 산업에 대한 관세 부과를 조만간 단행할 것임을 재확인하면서 관세 부과 대상국에 발송할 서한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캐나다와는 별도로 '골든 돔(Golden Dome)' 방위 프로젝트에 대한 개별 협정을 추진 중이며, "캐나다는 참여를 위해 비용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이스라엘군(IDF)은 이란이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자국 방공망이 요격에 나섰다고 밝혔다. 양국 간 연속된 보복 공습과 미사일 교환이 나흘째 이어진 셈이다.

특히 이스라엘은 이날 이란의 전시 참모총장 알리 샤드마니를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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