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일부 미매각과 온도 차…고시 제정에 TRS도 '글쎄'
그룹 내 주력사 업황 악화도 부담 요인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롯데건설이 최근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전량 미매각이라는 당혹스러운 결과를 받았다. 당장은 증권사들이 인수해 조달에는 문제가 없으나, 미매각으로 인해 추후 공모채 조달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온라인카지노 경찰 벳위즈은 총수익스와프(TRS)를 통해 계열사로부터 지원받은 이력이 있었는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채무보증 탈법행위 고시를 제정하면서 그마저 어렵게 됐다.
계열사들도 불필요한 자산을 정리하는 등 유동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으나 업황 악화에 따른 지원 부담이 이전보다 크게 다가올 것으로 해석됐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일 롯데온라인카지노 경찰 벳위즈은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전량 미매각 결과를 받았다.
트랜치는 1년, 1.5년물로 각각 650억 원, 450억 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금리 역시 5%대인 데다, 기존에 발행했던 회사채보다 만기를 짧게 가져가면서 투심을 공략했으나 시장의 반응은 냉랭했다. 지난해 10월에는 2, 3년물을 발행했다.
당시에도 자제 신용으로 조달에 나섰는데 목표액의 80%가량 물량을 채우는 등 시장의 호응이 있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수요예측 직전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롯데온라인카지노 경찰 벳위즈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하향했다. 한국신용평가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부담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그 배경을 밝혔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금리 메리트도 있었고 짧은 만기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온라인카지노 경찰 벳위즈업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작년 초 대규모 자금의 지원이 이루어진 뒤 이후 별다른 조치가 없다는 점도 시장에서 주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증권사 인수 계약으로 당장 조달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으나, 이후가 관건이다. 전량 미매각이라는 평판 리스크로 이후 공모채 조달 부담이 이전보다 가중됐기 때문이다.
조달 창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도 롯데온라인카지노 경찰 벳위즈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롯데온라인카지노 경찰 벳위즈은 지난 2022년 말 2천억 원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이를 특수목적회사(SPC)인 에스프로젝트엘이 인수했다. 에스프로젝트엘은 다시 호텔롯데와 CB 양도차익을 정산하는 TRS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종료일은 올해 12월 30일이다.
TRS는 당사자가 주식 등 기초자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교환하는 계약이다. 어느 한쪽(증권사 등)이 주식 등 기초자산을 매입하면, 다른 한쪽(기업)이 수수료를 주는 대신 자산 가치 변동 등에 따른 이익과 손실을 얻는 식이다.
지난 5월 공정위는 탈법행위 고시를 제정해 우회 지원을 차단했다. TRS 등 파생상품을 채무보증 제한 회피 수단으로 악용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다. 전환사채의 경우 주식으로 전환되거나 전환이 확정된 경우에만 탈법행위로 보지 않는다.
공정위는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4월 2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추후 주식으로의 전환이 확정되지 않은 CB로 TRS 계약을 체결해 지원받기가 어려워졌다는 뜻이다.
그룹 전반적으로 '리스트럭처링(구조조정)'을 강조하고 있어 지원 자체는 받을 수 있으나, 주력사 업황 악화 등으로 그 부담은 이전보다 커졌다고 볼 수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말 주요 크레디트 이슈로 주목할 산업군으로 석유화학, 온라인카지노 경찰 벳위즈, 이차전지를 제시했다.
중국의 석유화학 설비 준공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수급상 실적이 저하될 수 있을뿐더러, 미분양 및 부동산 PF 위험 등 건설 사업에서의 부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화학과 유통이 그룹 내에서 차지하는 연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각각 30%, 25%다.
롯데지주[004990] 역시 최근 롯데글로벌로지스 재무적투자자(FI)가 풋옵션을 행사하면서 글로벌로지스 지분을 3천74억 원에 취득했는데, 그 부담을 줄이고자 증권사와 주가수익스왑(Price Return Swap·PRS)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주의 지난 1분기 현금성자산은 54억 원으로 집계됐다.
롯데온라인카지노 경찰 벳위즈도 자구책을 마련 중이다.
롯데온라인카지노 경찰 벳위즈은 올 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잠원동 본사사옥과 부지 매각을 추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으로 5천억 원의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예측했다.
joongj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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