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 "다양한 지원수단을 적극 활용해 산업의 위기대응 역량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국정기획위 정태호 경제1분과장은 24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업무보고에서 "통상환경 급변으로 인해 경쟁이 격화할수록 생각하지 못한 금융지원 사각지대가 곳곳에서 나타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경제와 기업들이 진짜 성장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의 다양한 지원수단을 적극 활용해 산업의 위기대응 역량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대출뿐만 아니라 지분투자, 후순위 등 수요에 맞게 다양한 방식의 금융지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성 수은 행장·김복규 산은 수석부행장이 진행한 업무보고에는 정태호 경제1분과장, 경제1분과 기획위원 및 전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산은은 첨단전략산업기금이 조기에 가동될 수 있도록 산은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모험자본 투자와 대규모 설비자금을 원활히 집행하기 위한 기금운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정기획위는 '첨단전략산업 국민펀드' 조성과 관련해 민간의 풍부한 자금이 첨단산업에 투자되고 성과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산업은행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했다.
수은은 통상환경 변화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산업·기업을 중심으로 20조원을 지원하는 한편,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을 추진하고 미중 등 특정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완화해 경제안보를 달성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국정기획위는 "미국의 관세정책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중국의 기술 추격 등으로 인한 주력 수출부문의 경쟁력 저하, 미중 편중 수출구조로 인한 위기 및 공급망 안정성 저해 등과 관련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세심한 관리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수은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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